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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느 때보다 과학 분야 수상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화학상 부문 유력 후보로는 나노결정(Nano Crystalrs)합성 연구를 진행한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가 거론되고 있다.
현 교수는 모운지 바웬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교수, 크리스토퍼 머리 펜실베니아대 교수와 함께 물리학, 생물학, 의학 시스템 등 광범위한 응용 분야에 사용할 수 있는 나노결정 합성 연구를 진행했다.
평화상 부문에서는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세계보건기구(WHO), 반푸틴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등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헨리크 우르달 노르웨이평화연구소장은 반대세력이 만만치 않은 이들보다 국제 언론자유단체인 ‘국경없는기자회’(RSF)가 수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수년간 논란의 대상이었던 문학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포크록의 전설 밥 딜런이 문학상을 받아 평론가들의 논쟁을 촉발했었다. 이후 2018년 스웨덴 한림원이 성 추문에 연루돼 시상이 취소되는 일도 벌어졌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매년 12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되던 노벨상 시상식은 올해엔 열리지 않는다. 대신 수상자들이 자국에서 상을 받는 장면이 TV로 중계된다.
스톡홀름에서 열리던 노벨상 시상식이 취소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4년 이래 처음이다. 다만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따로 개최돼온 평화상 시상식은 예년보다 축소된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