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대구 러브콜…'호남 사위'→'TK 적자' 변신 포석?

安, 지난 3월부터 네차례 대구 찾아
지난달 30일 봉축 법요식, 정당 대표 중 유일 대구行
앞서 24일에도 대구 찾아 청년창업가 간담회
정치권, 야권 후보 포석…대구 뿌리내릴지 지켜봐야
  • 등록 2020-06-02 오전 5:55:00

    수정 2020-06-02 오전 7:29:2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0일 오전 대구 동구 도학동 팔공총림 동화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합장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유별난 대구사랑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안 대표는 지난 3월 첫 의료봉사부터 지난달 말까지 네 차례 대구를 찾았다. 정치권에서는 보수야권의 심장으로 일컫는 대구의 상징성 때문으로 분석한다.

안 대표는 지난달 30일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을 대구 동화사에 치렀다. 주요 정당 대표가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행사를 진행한 것과 대조된다. 이날 동화사에는 잠재 대권 후보인 홍준표 무소속 의원도 참석해 묘한 긴장감을 이뤘다.

안 대표는 이날 법요식에서 대구 의료봉사를 다시 상기시켰다. 그는 “저는 대구 동산병원 현장에서 우리 공동체정신과 사회의 긍정적인 힘이 살아 있음을 직접 보고 느꼈다”며 “대구시민께서 보여주신 높은 시민의식, 자원봉사와 응원에 나선 우리 국민들의 소중한 정성은 부처님의 가피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극찬했다.

앞서 안 대표는 24일에도 대구를 찾아 청년창업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다음날(25일) 최고위원회에서 “어제(24일) ‘대구가 지역 경제를 어떻게 살릴 것인지’를 다른 지자체에도 알려줄 수 있는 모범사례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여러 가지 조언들을 드리고 왔다”며 애정을 표시했다.

아울러 지난 3월 총선 기간 동안 대구 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 의료봉사를 자처했다. 그는 4·15 총선 직후에도 다시 대구로 갔다. 특히 밀폐된 방호복으로 인해 땀범벅이 된 안 대표의 모습은 대중의 큰 관심을 얻었다.

정치권에서는 안 대표의 잦은 대구행을 두고 차기 야권 대선 후보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대구가 보수세력의 중심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고, 경선에서 승리를 위해서는 대구 민심 획득이 결정적인 요인이기 때문이다. 다만 직전 대선에서 호남당인 옛 국민의당을 이끌었던 안 대표가 새롭게 보수야권에 뿌리를 내릴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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