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기자단은 北으로, 南취재진 명단 접수거부…“22일 방북 어렵다”

  • 등록 2018-05-22 오전 9:33:25

    수정 2018-05-22 오후 1:01:18

22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취재에 초청받은 외신 기자들이 베이징발 원산행 고려항공 전세기에 탑승한 가운데 취재진을 배웅나온 조선 노동신문 중국 특파원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취재진이 출국 수속을 밟은 가운데 한국 측 취재진은 북한대사관으로부터 비자 발급을 받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원다연 기자] 한국을 제외한 미국, 영국, 러시아, 중국 등 4개국 외신기자단이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을 참관하기 위해 22일 오전 8시께(현지시간)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원산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이날 오전 6시30분 중국 CCTV를 시작으로 미국 AP뉴스, CNN 등이 원산으로 가는 고려항공 전세기에 탑승하기 위한 수속을 마쳤다. 다만 전날 베이징에 도착한 우리 기자단은 비자 발급 문제로 탑승하지 못했다.

우리 정부는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를 취재할 한국 기자단 명단을 재차 통보하려 했으나 북한이 계속 수령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북한은 지난 12일 외무성 공보를 통해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의식을 진행한다며 한국과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언론에 취재를 허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 기자단 명단 접수를 하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 당국자는 “오전 9시(한국시간)에 판문점 채널이 열려 물어봤지만 북측은 ‘지시받은 것이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통일부 관계자가 오늘 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핵실험 폐기행사 준비는 비교적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를 취재할 외국 기자단 수송을 위해 원산과 길주를 잇는 철로를 보수하고 열차 시험운행을 하는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원산에 외국 기자단을 위한 프레스센터와 숙소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이 풍계리 핵 실험장에서 갱도 폭파 장면 관측을 위한 전망대 설치로 추정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위성사진을 토대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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