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독수리훈련에도 반발.. "극악한 도발"

  • 등록 2013-03-23 오후 8:22:26

    수정 2013-03-23 오후 8:22:26

(서울=연합뉴스) 지난 21일 종료된 ‘키 리졸브’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맹비난해온 북한이 한미 연합 실기동 훈련(FTX)인 독수리 연습에 대해서도 “우리에 대한 극악한 도발이고 우리의 경고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반발했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23일 서기국 보도에서 “이 세상에 미국과 괴뢰호전광들처럼 수십만의 대병력과 핵탄과 실탄을 장비한 최신 핵전쟁수단을 총동원해 남의 문전에서 무려 두 달 동안이나 상대방을 반대하는 전쟁연습을 벌리는 그러한 실례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평통은 “우리는 이미 미국과 괴뢰패당이 일으키는 새 전쟁 도발에 전면전쟁으로 대답해 나설 것이며 선제타격도 불사할 것이라는 것을 명백히 했다”며 “말로 하던 때는 이미 지나갔다. 우리는 힘에는 힘으로, 정밀 타격에는 초정밀 타격으로, 핵에는 핵으로 맞받아나갈 것”이라고 위협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독수리 연습이 4월 말까지 진행된다는 점을 거론하며 “야외기동훈련에 특수작전훈련까지 배합된 이 전쟁연습은 전형적인 공격형의 실동훈련이라는데 ‘키 리졸브’와 구별되는 특징이 있으며 바로 여기에 보다 큰 위험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달 1일 시작된 독수리 연습은 내달 30일까지 이어진다.

또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북한의 대남·대미 위협을 비난하는 미국 정부 당국자들의 우려 섞인 발언을 겨냥해 “불순한 제재압살 책동으로 빚어진 현 위기 사태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는 어리석은 망동”이라며 미국에 의해 ‘핵 대결 시대’가 도래했고 ‘파국적 후과(결과)’는 한반도에만 머무르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개인 필명 글을 통해 “조미(북미) 관계는 이제 와서 말로 할 때는 이미 지났으며 우리는 미국과 마주앉아 더이상 할 말도 없다”며 “우리는 미국과의 대화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이날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최근 북한에 ‘멸망’을 경고한 데 대해 별도의 논평 등을 내고 “반공화국 대결광신자로서의 정체를 또다시 드러냈다”며 “한 나라 수반으로서 격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폭하고 저속한 언행”이라고 비난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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