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사용금지 '피프로닐' 정체는?

  • 등록 2017-08-19 오전 7:54:12

    수정 2017-08-19 오전 7:54:12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살충제 계란 파동의 원인은 닭의 진드기와 이를 없애기 위해 농가에서 살충제를 썼기 때문이다. 문제의 살충제 성분 중 피프로닐은 원칙적으로 닭에게 써서는 안 되는 성분이다. 그래서 기준치조차 없다.

바퀴벌레나 이 진드기에게 피프로닐을 뿌리면 특유의 향에 이끌려 벌레들이 피프로닐을 먹게 되고, 그러면 신경이 마비돼 죽게 된다.

대한의사협회는 피프로닐의 발암성 실험에서 쥐의 신경독성과 간 영향이 있고 갑상선암이 밝혀졌지만 사람에서의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 환경보호청은 피프로닐은 인체 발암 자료가 없고, 동물에서 발암성에 대한 제한적인 증가만 있는 C그룹으로 분류했다. 의협은 매일 평생 노출돼도 안전한 피프로닐 기준은 0.0002㎎/㎏로 60㎏ 성인의 경우 하루 0.012㎎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피프로닐이 신경세포를 손상시켜 파킨슨병을 유발한다는 국내 동물실험 연구결과도 있다. 고현철 한양의대 약리학교실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피프로닐을 쥐에게 주입했더니 뇌 흑질에서 뇌세포의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신경교섬유질산성단백질이 늘어나 도파민 신경세포가 손상됐다. 그러면 도파민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파킨슨병이 생긴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 현재 피프로닐이 검출된 농가는 경기 남양주·포천, 경북 경주·의성, 강원 철원 전남 나주·함평, 충남 천안 등 8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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