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성폭행 논란'.."꽃뱀 의심 불안감"vs"정상적 성관계"

  • 등록 2017-11-06 오전 8:02:01

    수정 2017-11-06 오후 2:37:56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한샘 성폭행 논란과 관련해 온라인 상에서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달 29일 피해자인 여성 A씨(25)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논란이 된 사내 성 추문과 관련해 한샘 직원 2명이 해고된 사실도 드러났다. 또 지난해 12월 화장실에서 A씨를 몰래 촬영하다 걸려 해고된 남성 직원은 구속됐다. A씨는 동종 전과로 집행유예 처분을 받은 기간 동안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성폭행 피해를 주장한 A씨에게 허위 진술을 요구하고 부적절한 행동을 한 인사팀장도 해고됐다.

다만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은 사내 교육 담당자 B씨는 지난 3월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A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고소 취하 과정 중 협박을 받았다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B씨는 “서로 호감이 있었다”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며 “정상적인 성관계라”고 반박했다.

이후 A씨가 선임한 법무법인 태율 김상윤 변호사는 또다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A씨의 입장을 전했다.

지난 4일 오후 이 글에서 A씨는 “제가 겪은 사건은 크게 동기의 몰카 사건, 교육 담당자 성폭력 사건, 인사팀장 성희롱 및 강간미수, 회사 측의 대응문제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24일 B씨가 성폭행으로 인해 해고 조치된 뒤 같은달 26일 B씨가 성폭행이 아니라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다고 재심을 청구한 사이 자신이 진술을 번복한 사람이 되었다며 “꽃뱀으로 몰릴 것 같다는 불안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또 A씨의 가족은 “일단 가해자(B씨)가 주장하는 성관계에 대한 합의 의사는 카카오톡에서 찾아볼 수 없다. 범죄를 저지른 당시에는 진심을 다 해 ‘미안하다고 사죄를 했다’며 가족들은 몰랐으나 집 앞에 찾아온 적도 있었다고 한다. 부모님이 나가시려는 중이라 혹시나 마주치게 될까봐 먼저 나가자 갑자기 ‘이걸 칼로 확’이라고 하며 다가왔고 피해자(A씨)는 공포심을 느끼고 소리를 쳤는데 가해자(B씨)는 웃으면서 장난이라고 했다고 한다. 이런 것을 들었을 때 가해자의 심리가 어떤 상태이며 피해자의 심리가 어떻게 다른 것인지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주위에서 풍기는 뉘앙스는 ‘한 번 봐줄만한 일’이라고 했으며, 인사팀장은 (A씨를) 회유하고 가이드라인을 잡는 상황에서 피해자는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환멸을 느껴 아무런 대가없이 고소를 취하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A씨의 가족은 “저희 입장에서 생각할 때 사측에서 이 사건을 피해자 입장에서서 강경하게 대응하지 않았고, 사내 공지를 올리기 전 피해자에게 공지내용을 확인할 때 오해가 생길만한 중대한 부분을 수정하고 넣어달라고 요청했으나 묵인됐다”는 등의 회사 측의 대응방법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강격한 대응을 준비하려 한다. 가장 우선적이어야 할 신변보호에 대한 우려와 이미 한번 고소 취하를 해주었고 무혐의로 결론이 난 현재의 상황은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그래도 이제까지 혼자 잘 이겨와 주었고 이제는 가족이 함께 그리고 전문가 분들과 관심을 가져주시고 도움주시는 분들과 함께 비정상적인 것을 정상으로 만들어보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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