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취미생활로 열차 120량 수집 '가격만 무려..'

  • 등록 2014-06-16 오전 8:54:48

    수정 2014-06-16 오전 8:54:48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각종 폐열차 구입에 약 20억원에 이르는 거액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가 소유한 전국 폐교, 연수원 등 4곳에 있는 각종 폐열차는 120여 량이다.

유 전 회장과 구원파 일부 신도들이 코레일과 서울메트로에서 사용기간 20~25년이 지나 폐기된 차량들을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 폐열차들 가운데 가장 값이 비싼 것은 새마을호 객실로 무게 25t, 길이 20~25m, 폭 3m로 대(량)당 4500만원이나 된다. 무궁화호 객실은 대당 2500만원 수준이다.

금수원 내 폐열차 [사진=연합뉴스]
구원파는 각종 폐열차를 집중적으로 모으는 이유에 대해 사무실·식당 대체 공간 마련과 종교 활동을 위한 공간 마련, 건축물 건립 자제 등 환경친화적인 것을 고려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 구원파 신도 A씨 등은 “유 전 회장이 ‘어릴 때부터 열차를 너무 좋아했다’는 말을 자주 했다”며 “열차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진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인지 금수원에 있는 유 전 회장 집무실에는 열차와 선로 모형도 있었다. 경찰은 유 전 회장이 폐열차를 구입하고 전시하는 데 쓴 돈은 20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안성시는 금수원 조사 때 전시된 폐열차 가운데 일부가 미신고 된 것이기 때문에 철거 등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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