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무한도전 `알툴바 따라잡겠다`

네이버, 화면캡쳐 등 알툴바 유사기능 선봬
알툴바 8개월간 시장 1위..판도변화 예상
  • 등록 2008-11-18 오전 9:23:42

    수정 2008-11-18 오전 11:08:42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NHN(035420) 네이버가 보조프로그램 툴바에 화면캡쳐와 인터넷클리닝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흥미로운 것은 이 두가지 기능이 모두 툴바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스트소프트(047560)의 `알툴바`에서 쓰이고 있다는 점이다. 네이버가 툴바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경쟁사 기능을 수용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툴바란 검색과 즐겨찾기, 백신, 사전 등 인터넷 사용을 편리하게 도와주는 보조프로그램. 네이버를 비롯해 다음, 구글 등 대부분 포털은 자사 검색 유입을 늘리고 이용자 편의를 위해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국내 툴바 시장은 이스트소프트 알툴바가 최근 7개월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11월 첫째주 기준 각 툴바 사용자수는 이스트소프트 알툴바가 850만, 구글 639만, 네이버 501만, 다음 178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스트소프트가 1위를 지키는 가운데 구글과 네이버가 그 뒤를 바짝 따라오는 상태다.

국내 툴바 시장은 올해 초까지 구글과 네이버, 다음이 `빅3`로 군림했으나 이스트소프트가 무료백신 `알약`을 출시하면서 판도가 뒤짚어진 형국이다.

알툴바는 지난 2월 알약이 출시되면서 연동 서비스로 급격한 상승세를 탔으며 4월에는 구글을 제치며 1위로 올라서는 등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알툴바는 현재까지 부동의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알약 외에도 인터넷 페이지 화면을 이미지로 쉽게 저장할 수 있는 화면캡쳐와 개인 인터넷 이용정보를 손쉽게 지울 수 있는 클린인터넷 기능 등으로 고공상승 중이다.

이 와중 네이버가 자사 툴바에도 똑같은 기능을 추가해 알툴바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17일 NHN은 네이버 툴바에 인터넷 상에서 화면을 캡처하거나 인터넷 임시파일을 삭제하는 기능 등을 새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들 서비스는 이스트소프트가 먼저 시작했지만 그렇다고 네이버 등 다른 업체들이 그대로 쫓아쓰면 안된다는 규정은 없다. 네이버는 이용자들이 원한다면 경쟁사 기능도 수용할 수 있다는 전략을 취해 눈길을 끈다.

네이버측은 "이용자들이 화면캡쳐와 인터넷클리닝 기능을 요구해 이번에 처음으로 추가하게 됐다"며 "블로거들에게 반응이 좋아 향후 네이버 주요 서비스와 연동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네이버툴바 화면캡쳐 기능은 전문 프로그램 수준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우스로 직접 영역을 지정해 캡처하거나 마우스로 클릭한 영역, 전체화면, 보이는 화면 등 다양한 옵션별로 이미지를 캡처해 저장할 수 있는 것.

이로인해 네이버 이용자들은 블로그나 e메일에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 파일을 쉽게 보낼 수 있게 됐다. 국내 최대 포털 이용자를 자랑하는 네이버가 툴바에 공을 들인다면 그 파괴력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알툴바와의 정면 승부도 예상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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