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동물방역과 백신, 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것은 물론 돼지고기의 대체식품인 닭고기와 수산물, 일부 쇠고기 관련업체의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27일 오전 9시2분 현재 중앙백신(072020)과 우진비앤지(018620), 씨티씨바이오, 대한뉴팜, 제일바이오 등 백신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알앤엘바이오와 조아제약 등 그 동안 급등했던 일부 바이오주도 급등세에 동참하고 있다. 돼지독감 발병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란 분석 덕분이다.
마니커(027740)와 하림(024660) 등 닭고기주를 비롯해 오양수산(006090)과 동원수산, 신라수산 등 수산주도 장 시작과 함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현재 상한가를 기록 중인 돼지독감 관련주는 무려 26개사에 달한다.
현대증권 투자분석부는 "돼지독감 발병으로 백신과 진단시약, 방역, 수산주, 닭 관련주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기업은 아직 판별하기 어렵지만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돼지독감 관련주들이 대거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면서 전체 지수도 영향을 받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7.10포인트(1.40%) 오른 514.61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지수 상승률인 0.42%를 크게 웃돌고 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돼지독감은 질병확산 속도가 빠른 변종인 만큼 시장 영향력이 길고 클 수밖에 없다"고 "전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주가 상승기인 만큼 그 동안 크게 오르지 않았고, 실적이 우수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은 종목들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돼지독감 치료제로 알려진 `타미플루`의 국내 유통을 맡고 있는 유한양행은 5.16%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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