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2일 “전일 미국증시 급락은 새로운 악재”라며 “지난 수년간 미국증시 주도주로 활약해온 FANG주의 급락은 우려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김광현 연구원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따라 고밸류주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며 FANG주가 급락했다”며 “미국 증시 하락과 안전자산 선호심리 확산은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전일 증시 급락에 따라 MSCI 코리아 인덱스 기준 향후 12개월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8배 수준으로 한국증시 PBR이 가장 낮았던 2015~2016년 평균치(0.92배)보다도 절대적으로 낮다”면서도 “낮은 PBR이 저점을 지지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상승 이유가 되기는 부족해보인다”고 판단했다.
3분기 이익이 전망치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이익 사이클 상승 전환은 더욱 늦춰지고, 빠른 속도로 하향 조정중인 4분기 전망치에 대한 신뢰도는 낮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전망치 달성여부는 향후 한달간 눈여겨봐야할 증시변수”라며 “이익사이클 상승 반전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