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상이 윤상 된 이유?… 앵커브리핑, '방자경 색깔공세' 조명

  • 등록 2018-03-21 오전 8:37:09

    수정 2018-03-21 오전 8:37:09

(사진=JTBC 캡처)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평양 남북공연 남측 음악감독을 맡게 된 가수 윤상이 본명 ‘이윤상’ 대신 ‘윤상’이라는 이름을 쓴 이유가 JTBC 뉴스룸에서 공개됐다.

손석희 앵커는 20일 밤 방송된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전날 보수교육단체 대표로 있는 방자경씨가 가수 윤상에 대해 ‘색깔론’을 제기한 사건을 조명했다.

손 앵커는 사건을 다루면서 윤상이 직접 밝힌 가명 사용 이유도 전했다. 앵커브리핑에 따르면 윤상은 1980년 발생했던 ‘이윤상군 납치살해 사건’ 때문에 윤상이라는 가명을 사용하게 됐다.

손 앵커는 “어린 그에게 비슷한 또래의 비극적 죽음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하나의 트라우마로 작용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제 불쑥 등장한 지적은 그래서 더욱 난데없어 보였다”며 방자경씨의 색깔 공세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나라사랑바른학부모실천모임 대표로 있는 방씨는 앞서 윤상에 대해 “김일성 찬양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작곡한 윤이상, 5·18 광주폭동 핵심으로 보상받고 월북한 대동고 출신 윤기권, 김일성이 북한에서 만든 5·18 영화의 주인공 윤상원. 이들 중 누구와 가까운 집안인가”라며 윤상의 혈연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윤상의 본명이 이윤상인 것이 알려지면서 방씨의 의혹 제기도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았다. 손 앵커는 “사실관계조차 엉망이었던 비방성 의혹들은 결국 그의 성이 윤씨가 아닌 이씨라는 간단한 한 줄로 정리되고 말았지만, 그저 해프닝이라고 넘기기에는 깊은 씁쓸함을 남겼다”고 평했다. 실제 방씨 설명과는 달리 ‘임을 위한 행진곡’을 만든 사람은 작곡가 윤이상이 아니다.

손 앵커는 “작곡가 윤상과 함께 갈 조용필,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등의 가수들은 자본주의의 토양 속에서 자라난 대중 예술인들”이라는 말로 방씨를 돌려 비판하며 앵커브리핑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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