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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는 이날 미국과 일본, 프랑스 등 전세계 9개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아이폰과는 달리 온라인 판매가 우선인 애플워치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출시됐다. 그러나 주요 도시의 몇몇 명품 매장에서 실시한 오프라인 판매 현장은 밤새워 줄서는 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애플은 6월까지는 온라인 위주로 애플워치를 판매할 방침이다.
애플워치를 선주문한 스티브 소세비(49)씨는 “애플워치는 매우 많은 기능이 있어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건강관리 기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10일 예약판매를 시작한 첫날 100만대가 넘게 팔리면서 초도물량이 매진되는 등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국 일간 더 텔레그래프는 “다소 부정적인 전망이 있지만 애플워치는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애플은 오는 27일 장마감 후 1분기(1~3월) 실적을 공개한다. 월가 전문가들은 주당순이익(EPS) 2.14달러, 매출 557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30%, 23%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 판매량 추이와 배당 등 자본계획이 주요 관심사다.
배당도 늘어날 전망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한 인터뷰에서 “그리 많은 현금이 필요치 않다는 게 내 관점이며 (주주들에게) 돌려주길 원한다”고 말해 배당이 늘어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쿡 CEO는 실적 공개 후 예정된 컨퍼런스콜에서 애플워치 판매 실적과 향후 전망 등을 제시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