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수백채 아파트' 관리인 A씨…알고보니 '집사'

  • 등록 2014-06-27 오전 9:25:55

    수정 2014-06-27 오전 9:25:55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부동산 관리인 김모씨 부부가 유씨 일가의 재산을 관리하는 집사일 가능성이 높다는 정황이 나왔다.

27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할달째 잠적 중인 부동산 중개업자 김모씨 부부는 금수원 인근에 있는 유씨의 차명 아파트 224채의 매입과 전세 임대차 계약을 관리했다.

김씨 부부가 지난 2007년부터 거액의 현금이 오가는 거래를 도맡아 한 것으로 볼 때 유씨 일가의 집사 역할을 해온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씨 부부는 4월 16일 세월호 침몰사건 직후 부동산 관련 문서를 대량 폐기하고 5월 초 운영하던 부동산 문도 닫은 것으로 확인됐다. 유씨가 5월 3일 순천으로 도망갈 무렵 김씨 부부와 중학생 딸까지 일가족이 함께 자취를 감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뒤늦게 지난 11일 김씨 부부의 집을 압수수색해 유씨 일가의 활동과 관련된 자료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 당국은 김씨 부부가 최근 2년 동안 3차례에 걸쳐 프랑스를 방문한 사실도 확인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 유씨가 52만 유로(약 7억 7000만원)을 주고 산 프랑스 남부에 있는 쿠르베피 마을에 다녀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정황들을 살펴볼 때 김씨 부부는 유씨 일가의 재산 관리 등 집사일 가능성이 높다. 김씨 부부의 행방이 유병언 검거의 새로운 단서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정부가 세월호 침몰 사고 처리비용의 책임을 묻기 위해 유 전 회장과 청해진해운, 세월호 선장·선원 등을 상대로 4031억 원대의 구상권 청구 준비 절차에 들어갔다.

이번 가압류 신청은 정부가 세월호 사고 처리를 위해 지출한 비용에 대해 세월호의 실소유주인 유 전 회장 등에게 금전적 책임을 묻기 위한 사전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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