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AI에도..육류·한우 선물세트 인기 이유는?

전국적 이동제한 조치에도 육류소비 그대로
오히려 가격 하락·할인행사로 매출은 ‘증가’
한우 설 선물세트 판매도 호조..오히려 물량 20% 늘려
  • 등록 2015-01-25 오후 3:28:57

    수정 2015-01-25 오후 3:29:27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구제역, 조류독감(AI)에도 불구하고 설 한우 선물세트 등 육류 소비에는 별다른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보다 살처분된 가축의 수가 적어 가격변동이 거의 없고, 지난 몇 년간 구제역이 수차례 반복되면서 학습효과로 소비자 인식이 변화했기 때문이다.

25일 이마트(139480)가 축산물 이동제한조치가 있었던 지난 6일 이후(1.7~21) 육류 매출을 살펴본 결과 소고기 매출은 전달보다 10%, 닭고기 매출은 10% 증가했다. 반면 돼지고기는 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트 측은 “한우의 경우 연초 기획한 할인행사로 손님이 몰려 1월 매출이 올랐다”며 “아직까지 구제역으로 인한 소비 감소나 매출 하락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돼지고기 매출은 구제역보다는 가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달보다 도매가격이 7%가량 떨어져 매출 자체는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의 육류 매출은 전월보다 돼지고기는 3% 감소하고, 한우와 닭고기가 각각 2%, 3% 씩 줄어들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달 연말 파티준비를 위한 육류소비가 많아 이번 달에는 소폭 감소했다”며 “구제역·조류독감이 육류소비에 큰 변화를 주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과거 빈번히 발생했던 구제역에 대한 학습 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현재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아 살처분된 돼지는 5만마리 정도로 지난 2011년(300만 마리)에 비해 5%도 안되는 적은 규모인 탓도 있다.

구제역으로 설 한우 선물세트 소비에 영향을 줄까 긴장했던 유통업계들도 안심하는 눈치다. 실제로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기간(1.9~23)동안 롯데백화점의 한우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보다 25% 늘었다.

이에 유통업계들은 설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물량을 넉넉히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30만원 넘는 고급 한우 선물세트의 비중을 작년보다 20% 이상 늘렸다. 대표 품목으로 한우 1++등급 중에서도 냉장으로 구이용 부위만으로 구성한 ‘한우 1++ 프리미엄 세트’를 49만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역시 고가의 한우 선물세트 물량을 10~20% 가량 늘렸다. 횡성 지역의 암소 한우로만 구성된 ‘횡성아씨’세트(75만원)와 1++ 등급 중에서도 마블링이 뛰어난 부위를 모은 ‘마블링 넘버9’ 세트(50만원)를 새롭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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