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적` 통화정책 언급한 보스턴 연은 총재..금리 상승 지지

  • 등록 2018-10-02 오전 8:18:39

    수정 2018-10-02 오전 8:18:39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가 비둘기 색채(통화 완화)였단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해 내년 금리 인상 횟수가 두 차례일지, 세 차례일지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FRB) 총재가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금리 상승을 지지하고 있단 분석이 나온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의 3% 안착이 예상된단 전망이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내년 금리 인상 횟수가 2회일지, 3회일지 확신하지 못한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의 연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특히 내년에 투표권을 쥔 연준위원들의 연설에 더욱 주목해야 판다”고 밝혔다. 올 12월 금리 인상은 기정사실화돼 있으나 내년 인상 횟수엔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

이런 측면에서 내년 투표권을 가진 로젠그렌 연은 총재의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단 분석이다. 하 연구원은 “로젠그렌 총재은 통화 정책을 ‘완화적’ 스탠스에서 ‘제약적’ 스탠스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는 통화정책이 약간 제약적이 될 때까지 단기 금리를 점진적으로 계속해서 올려야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란 언급이었다.

하 연구원은 “로젠그렌 총재 연설이 있기 약 1~2시간 전,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의 완화적 발언이 있었는데 그로 인해 10년물 금리가 하락했다가 로젠그렌 총재 연설 후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국제유가가 약 3% 가량 상승해 인플레이션 기대감을 높인 것이 금리 상승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이지만 로젠그렌 총재의 매파적 발언도 주요하게 봐야 할 요인이란 설명이다.

하 연구원은 “최근 10년물 금리가 3% 선을 넘으면서 주식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또 다시 채권시장에 집중됐는데 내년 금리 인상 횟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단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로젠그렌의 매파적 발언은 이런 불확실성을 지속시키는 요인으로 10년물 금리가 다시 3% 밑으로 내려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단 점에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채권시장이 가파르게 강세(금리 하락, 가격 상승)로 전환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보다 10년물 금리가 3%선에서 안착하는 흐름을 가정하고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단 얘기다. 결국 금융업종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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