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조윤선 전 문화체육부 장관을 집중 공략해 ‘자백’을 받아낸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를 앞둔 검사들의 고민을 예상했다.
이용주 의원은 15일 같은 당 소속 김경진 의원과 위크트리 페이스북 라이브에 출연했다.
이날 진행자는 검사출신 국회의원인 두 사람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있다. 전직 대통령 수사인만큼 검사들 입장에서는 부담이 되지 않겠냐”고 물었다.
이에 이 의원은 “검사들이 고민이 한 가지 있을 것 같다”며, “박 전 대통령이 말을 잘 못 알아듣는다. 못 알아들어서 답변을 못하면 그건 참 답답한 거다. 저는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지난 1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7차 청문회에 참석해 조윤선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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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의원도 “물어보면 답을 제대로 해줘야 할 것 아니냐”며, “거짓말이라도 사리에 맞게 일관되게 답을 해야할 것 아니냐”고 거들었다.
지난 청문회에서 조 전 장관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 존재 여부를 18번이나 물으며 조 전 장관의 입을 열게해 청문회 스타로 떠오른 이 의원은 1992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검사 출신으로 광주지검 검사, 서울고검 부장 검사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