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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위로도 아래로도 시원하게 오르내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빅 이벤트’가 줄줄이 예정되어 있어서다.
가장 큰 이벤트는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북·미 정상회담이다. 최근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뿐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까지 참석한 상태에서 종전선언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획기적으로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시장은 원화를 사들이려는 시동을 걸고 있다.
게다가 14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도 예정돼 있다. 미국 달러화 가치를 결정하는 또 하나의 주 요인은 유로화 가치인 만큼 시장은 긴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주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국내 증시 등에 주목하는 가운데 소폭 등락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
1일(현지시간) 뉴욕 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70.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5원)를 감안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75.00원)보다 3.05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