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유병언 조력자들'…25명 명단 확보

  • 등록 2014-06-18 오전 10:04:30

    수정 2014-06-18 오전 10:04:58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돕고 있는 구원파 신도 25명의 명단이 확보됐다.

18일 한 매체는 검경이 유 전 회장을 수행한 것으로 의심되는 6명, 이들과 최근 빈번하게 통화한 19명 등 구원파 신도 총 25명의 리스트를 작성해 추적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이 파악한 유씨의 도피팀은 적어도 2개 이상이다. 때문에 신엄마를 포함해 유씨의 도피를 돕던 측근 7명이 구속됐어도 다른 조력자들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사진=인천경찰서
검찰은 최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명단에 오른 사람들과 가족들의 휴대전화 통화, 현금영수증 내역 등을 집중 분석했다. 또 유씨가 서울로 잠입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서울에 살고 있는 유씨 친인척의 집 인근과 고급 주택 단지의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특히 검찰은 서울 강남에서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유씨의 인척 윤모 씨가 최근 행방이 묘연한 점을 보아 유씨와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윤씨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지난 16일 ‘제2의 김엄마’인 구원파 여신도 김모씨가 경기 용인시 자택에서 범인도피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50대 후반 주부인 김 씨는 ’원조 김엄마‘ 김명숙 씨(59·수배)와는 다른 인물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을 평소 지근거리에서 수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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