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아랫니 의혹은.." 국과수 '박범계 경찰증언' 반박

  • 등록 2014-07-30 오전 10:19:35

    수정 2014-07-31 오후 5:35:46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박범계 국회의원이 제기한 유병언 시신 의혹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반박에 나섰다.

박범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은 지난 29일 유병언 시신 감식을 입회한 경찰의 증언을 토대로 “유병언 키가 안 맞다. 유병언 시신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 감식에 입회한 경찰 관계자가 입회 직후 ‘외관상 유병언이 아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를 인터뷰한 기자가 저희 당에 제보를 해 그 녹음파일을 갖고 있다”며 강도 높게 의혹을 제기했다.

이 같은 박범계 의원의 의혹제기에 대해 유병언 사망사건을 맡고 있는 수사본부는 해명서를 내고 “당시 순천장례식장에서 분리된 머리와 몸통을 붙여 신장을 측정한 결과 ‘150∼154㎝가량 추정되나 목뼈 3개가 없어 무의미하다’는 대화는 있었으나 목뼈 3개를 제외한 채 측정한 공식적인 감정기록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서 “다만 국과수는 지난 25일 부검 결과 대퇴골 길이를 통해 산출하는 기법(Trotter & Cleser 기법)으로 신장이 159.2㎝라고 공식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지문 채취와 관련해서는 “최초 과학수사요원이 육안으로 볼 때 오른쪽 손이 왼쪽 손보다 부패가 심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우선 왼쪽 손의 지문 채취를 시도했다”며 “국과수로부터 유병언의 유전자(DNA)와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고 나서 냉동보관으로 지문 융선 상태가 개선된 오른쪽 손에 ‘고온습열처리법, 주사기법 등 채취기법’을 총동원, 1점 채취에 성공해 1대1 대조를 통한 동일 지문임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수사본부는 이른바 ‘유병언 아랫니’ 의혹을 짚고 넘어갔다. “‘유병언 아랫니는 다 빠져 있었다’는 주장도 있지만 ‘아래턱 뼈 양쪽 6,7번 치아의 보철물(금니)이 확인된다’는 1차 부검결과(6.13 부검의뢰)와 2차 부검결과(7.22 부검의뢰)와도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계속해서 “‘경찰 관계자가 외견상 유병언이 아니라고 말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실명 확인이 되지 않아 사실 규명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관련 정보를 확인하면 명확한 사실 관계를 공개하겠다”고 못 박았다.

아울러 지난달 12일 변사체를 처음 발견한 주민이 112 신고를 한 시간이 오전 9시4분이 아니라 오전 7시가 안 됐을 때라는 의혹에는 “신고 내용이 보관된 112 신고시스템을 통해 확인한 결과 오전 9시3분42초에 2초간, 오전 9시4분39초에 1분33초간 두 번 통화한 것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박범계 의원의 브리핑 뒤 의혹은 다시 증폭되며 박범계 유병언, 유병언 아랫니, 박범계 국회의원, 유병언 키 등의 실시간 검색어가 재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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