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엔터株 버블논란..추가상승 가능할까

엔씨소프트·에스엠 상장이후 최고가
PER 20~30배 수두룩..KT뮤직 PER 130배
"실적 전망확인해야".."이젠 컨텐츠 시대, 더 오른다"
  • 등록 2011-08-18 오전 11:39:53

    수정 2011-08-18 오후 2:46:49

[이데일리 하수정 기자] 게임주와 엔터테인먼트주가 시장의 최고 테마로 떠올랐다. 각 테마의 대표주자인 엔씨소프트와 에스엠 주가는 상장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하드웨어 시대는 가고 소프트웨어 시대가 도래하면서 국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검증받은 두 컨텐츠 분야가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주가 급등이 거품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으나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18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엔씨소프트(036570)는 전일대비 5.77% 상승한 34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00년 상장이후 최고가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엔씨소프트의 주가수익비율(PER)은 40배에 달한다.

주당순이익 대비 주가 수준을 나타내는 PER은 숫자가 높을 수록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에 비해 주가가 높게 평가된 것으로 본다.

이날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위메이드(112040)도 6% 넘게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게임빌(063080) 역시 상장 이후 최고치에 거래되고 있다. 두 종목의 PER은 20배가 넘었다. 액토즈소프트(052790)네오위즈게임즈(095660)의 PER은 무려 77배, 80배다.

게임주와 함께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들도 급등세를 보이며 PER 역시 상승했다.

로엔(016170)KT뮤직(043610) 소리바다(053110) 등 음원음반주가 일제히 상한가에 오른 가운데 로엔의 PER는 32배, KT뮤직의 경우 130배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인 에스엠(041510)의 경우 9% 넘게 오르며 상장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PER는 25배에 이른다. JYP Ent.(035900) 역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연일 강세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컨텐츠업체들이 이를 메워주고 있다"면서 "게임에서 상승세가 시작돼 K팝 열풍을 바탕으로 엔터테인먼트가 이어받고 컨텐츠 전방위로 확산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일부에서 버블논란이 있는데 아직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이 같은 트랜드는 당분간 유효할 것"이라면서도 "실적 전망을 철저히 확인하고 매수에 나서야한다"고 조언했다.

게임주와 엔터테인먼트주를 이전과는 달리 평가해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전에 새롬기술의 PER이 100배에 달하던 때도 있었다"며 "PER 20배, 30배라고 해서 버블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애플이 엑슨모빌의 시가총액을 제쳤고 이제 컨텐츠의 시대가 도래했다"며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게임산업과 엔터테인먼트산업은 한국 컨텐츠산업 중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분야"라면서 "IT와 자동차가 그러했듯 컨텐츠 분야도 재평가를 받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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