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속쓰린 싸이월드, 글로벌 시장 재도전

영어·일본어·중국어·스페인어 등 지원, 글로벌 서비스 출시
  • 등록 2011-11-07 오후 12:58:23

    수정 2011-11-07 오후 12:58:23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내 대표 SNS(관계맺기 서비스) 싸이월드가 세계 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글로벌 SNS의 위세 속에서 `원조` SNS로서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SK컴즈(066270)는 7일 서울 서대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어, 일본어, 중국어, 독일어, 스페인어를 지원하는 글로벌 싸이월드(www.global.cyworld.com)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주형철 대표는 "글로벌 싸이월드 오픈으로 세계인들에게 싸이월드만의 고유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사이(CY)`라는 한국어를 세계 공통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SK컴즈는 싸이월드 미니홈피라는 공간을 통해 일상을 나누는 행태가 세계 이용자들에게도 매력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목표 이용자층은 10, 20대로 주로 30대가 이용하는 페이스북과 차별화했다.

싸이월드는 지난 2003~2004년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불러모으며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당시 인기를 바탕으로 미국, 일본, 중국 등에 법인을 내고 현지 서비스를 운영해 왔지만 지난 2009년께 모두 사업을 접었다.

글로벌 플랫폼으로서의 전략 부재가 실패의 원인으로 꼽힌다. 당시 싸이월드는 해외에서도 국내에서처럼 현지 이용자끼리만 쓰도록 서비스를 진행했다. 반면 싸이월드를 벤치마킹한 뒤 글로벌 플랫폼으로 방향을 튼 페이스북은 8억명의 이용자를 끌어모았다.

글로벌 싸이월드의 기능은 기존 국내 서비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 싸이월드 앱스토어, 스마트TV용 애플리케이션, 라이프로그, 카메라 촬영 공유 등의 기능을 이메일 인증을 통해 본인 확인 후 사용할 수 있다. 세계 곳곳의 회원과 일촌을 맺고 게시물을 공유할 수 있다.

주형철 대표는 이날 "몇 년 전 글로벌에 진출했지만 아픈 기억이 있었다"며 "그러나 10년 이상 진화 발전된 서비스는 싸이월드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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