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연쇄 금리인상..'향후동결' 시사(종합)

  • 등록 2007-08-09 오전 11:18:00

    수정 2007-08-09 오후 5:02:27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사상 처음으로 두달 연속 콜금리 인상이 단행됐다. 이로써 미국과의 정책금리 격차가 0.25%포인트로 축소됐다.

다만 한국은행은 앞으로는 당분간 금리인상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한국은행은 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콜금리 목표를 5.0%로 0.25%포인트 인상키로 결정했다. 콜금리 목표가 5%대로 올라서기는 지난 2001년 7월 이후 6년만에 처음이다.

한은은 이와 함께 유동성조절 대출금리와 총액한도 대출금리도 4.75%와 3.25%로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시중유동성이 여전히 풍부한 가운데 금융기관의 여신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날 금리 인상이 최근의 가파른 유동성 증가세에 근거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다만, "이번 콜금리 목표 인상으로 금융완화의 정도가 크게 축소될 것으로 판단된다"는 구절을 삽입했다. 콜금리 목표 인상이 당분간 없을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은은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고유가와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 불안요인이 예상보다 크게 악화되지 않는 한 금년중 우리 경제는 4% 중반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며 향후 경기에 한층 강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한은은 "최근 국내 경기가 대체로 당초 예상한 회복경로를 밟아가고 있으며, 7월에는 기조효과가 가세해 실물지표 증가세가 확대됐다"며 "투자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출의 견실한 증가와 민간소비의 완만한 회복세 등으로 하반기에도 경기상승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소비자물가에 대해서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유가 등 원자재가격 불안과 수요압력 확대로 향후 오름세가 점차 높아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를 지속했다.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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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 발표문
☞(전문)한은 '최근 국내외 경제동향' 종합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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