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있던 `유병언` 찾았다” 무속인의 긴급제보 그 후

  • 등록 2014-07-07 오전 10:32:28

    수정 2014-07-07 오후 2:17:47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현상금 5억원을 노린 황당한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월 초순에는 한 무속인이 “순천 ‘정혜사’에서 유 전 회장의 기가 강하게 느껴진다”며 신고를 해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경찰은 반신반의하며 현장에 가봤지만 결과는 허탕이었다.

순천경찰서에 근무하는 한 경찰은 “수맥을 짚고 다니는 사람도 제보를 해 출동한 적이 있다”며 “전국에서 (유 전 회장이 숨어 있다는) 제보가 들어오는데 순천에 와 본 적도 없으면서 유 전 회장이 있다는 순천 특정 장소의 주소와 건물 모습까지 상세히 제보해 놀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고 전했다.

이같이 잇따른 유 전 회장의 허위 제보에 경찰 관계자는 “제복 접수되며 어떤 내용이든 확인을 해야 해 경찰의 낭비가 크다”며 신중한 제보를 부탁했다.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허위·장난 신고자는 6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과료, 구류 처분을 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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