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조계웅 대변인은 지난 15일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구원파의 본산인 금수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조 대변인 뒤로 구원파 신도들이 들고 있는 검은색 바탕에 흰색 글씨로 ‘김기춘 실장, 갈 데까지 가 보자’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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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오대양이라는 공장에서 32명이 집단 자살했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그 배후에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유 전 회장은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유 전 회장은 결국 별건인 사기 혐의로 징역 4년을 받고 구속됐다. 이 때, 법무부 장관은 현재 김 비서실장이었다.
구원파 평신도 복음선교회는 지난 14일 “세모와 유병언이 희생양이 됐다”며, “저희는 감히 김기춘 비서실장님께 요청한다. 1991년의 상황이 재현되지 않게 해달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유 전 회장은 16일 오전 10시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출석을 통보받았지만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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