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두바이서 '소난골 드릴십' 인도 협상

지난 22일 출국..인도 시점 등 논의 진행
  • 등록 2016-09-25 오후 3:03:01

    수정 2016-09-25 오후 3:03:01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정성립 대우조선해양(042660) 사장이 앙골라 소난골 드릴십 인도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출국했다. 소난골 프로젝트 인도시점을 이달말로 합의했지만 또다시 지연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대우조선은 이달 들어 선주들과 합의를 통해 선박 건조 대금을 조기에 잇따라 지급받아 9월 만기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자력으로 상환하며 9월 위기설을 해소했지만 1조원 이상의 대금 유입이 늦어질 경우 자금 운용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2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정성립 사장은 소난골 사와 직접 협의하기 위해 지난 22일 두바이로 출국했다. 두바이에서 소난골 관계자와 만나 인도 시점에 대한 논의를 벌이고 있다.

당초 대우조선은 소난골 드릴십 2척을 지난 6~7월 선주측에 인도할 계획이었지만 자금난에 빠진 소난골이 인도를 미루면서 계약종료 시점이 불명확해졌다. 정 사장은 지난 8월초 앙골라로 날아가 이사벨 도스 산토스 소난골 회장을 만나 ‘9월말 인도’에 잠정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9월이 일주일도 채 안 남은 시점까지도 인도시점 협의는 진행중이다.

현재 대우조선은 잔금 9억9000만달러(약 1조1000억원) 가운데 8억달러는 현금으로 받고 나머지를 주식으로 받는 방안을 소난골과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대우조선은 지난 21일 이사회에서 소난골 드릴십의 인도와 소유, 운영을 위한 특수목적회사(SPV)의 주식을 취득하기로 결의했다.

한편 소난골은 오는 11월30일까지 드릴십 2척을 인수하지 않을 경우 매일 일정액의 패널티 가산금을 물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난골로서는 패널티를 물지 않는 11월까지 최대한 선박 인수를 늦추면서 자금 조달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이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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