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유병언 못잡으니 검찰도 해체?..." 박지원 발언 배경은?

  • 등록 2014-07-04 오후 1:28:51

    수정 2014-07-04 오후 2:05:52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회의 중요성을 피력하는 과정에서 구원파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언급했다.

박지원 의원은 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정부가 원하는 대로 법안을 통과시키려면 왜 국회가 있나요? ‘해경 해체는 안 됩니다’라고 반대하니 ‘또 발목 잡는다고요’”라고 썼다. 이어 그는 “임 병장 사고 냈으니 군대도 해체? 구원파 유병언 전 회장 못 잡으니 검찰도 해체? 해경과 소방방재청을 지킵니다”며 정부를 향해 쓴소리했다.

△ 박지원 의원(왼쪽)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에서 한명숙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


정부는 앞서 지난 5월 19일 오전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담화에서 해경 해체를 발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는 해경의 구조업무가 사실상 실패한 것이다. 그 원인은 해경이 구조·구난 업무는 사실상 등한시하고 수사와 외형적인 성장에 집중해온 구조적인 문제가 지속해왔기 때문이다.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기로 결론내렸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정부의 독단적인 결정에 반대하는 과정에서 구원파 유병언 전 회장과 검찰의 관계를 들어 설명한 것이다. 해경해체를 결정한 정부가 구원파 유병언 전 회장을 체포하지 못하고 있는 검찰도 해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표현한 셈이다.

그는 이어진 글에서 “국회는 청와대의 인쇄소가 아닙니다. 정부조직법은 여야합의가 필요하지 청와대 요구대로 하면 국회가 왜 존재? 해경해체하면 연안경비 불법어로 누가 막으며 화재는 누가?”라며 정부와 국회의 소통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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