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 위도에서 백악기 공룡 집단 서식지 발견

대규모 집단 서식지 발견, 경기 화성에 이어 두번째
  • 등록 2013-11-14 오후 12:38:48

    수정 2013-11-14 오후 12:38:48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에서 후기 백악기 시대 공룡의 집단 산란지가 발견됐다. 대규모 공룡 집단 산란지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것은 경기도 화성에 이어 두번째다.

14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황인걸 지질자원연구원 석유가스자원연구실 박사와 김용식 연구생은 지난 8일 부안군 위도에서 백악기 화산활동을 연구하기 위해 지질조사를 하다가 육식공룡으로 추정되는 공룡알 화석을 발견했다.

이 화석은 약 8500만년 전인 후기 백악기 당시 강 인근에서 퇴적된 자색 이암층에서 발견됐으며, 직경 18cm 크기의 타원형 화석이 모여 둥지를 이루고 있는 형태다. 현재 30개 이상의 알이 확인됐다.

지난 13일 현지 조사에서 이융남 지질박물관장은 공룡알의 형태로 보아 육식공룡의 알 둥지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밝혔으며, 다수의 공룡알 둥지가 넓은 지역에 분포하고 있어 집단 산란지인 것으로 보인다. 추후 진행될 정밀 조사에서는 더 많은 공룡알이 발견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기 공룡알 화석은 경상분지 지역을 비롯해 서해안 및 남해안의 화성, 고성, 통영, 압해도 등에서 발견되고 있다. 특히 위도의 공룡 집단 산란지는 경기도 화성시 공룡알 화석지에 이은 두번째 대규모 공룡 알 산란지로, 최근 군산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 화석과 함께 전북 서해안에도 백악기 공룡이 번성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공룡알 화석은 현재 문화재청에 지질문화재 발견 신고를 마쳤으며 향후 정밀 발굴 조사를 통해 공룡의 생태와 다른 화석의 존재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에서 발견된 공룡알 확대 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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