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현대제철 '안전관리 위기사업장'으로 특별관리

모니터링단·전담상설감독팀 등 운영
  • 등록 2013-12-03 오후 12:08:13

    수정 2013-12-03 오후 12:37:16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정부가 산업재해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현대제철(004020)을 ‘안전관리 위기사업장’으로 지정, 특별관리에 나선다.

고용노동부는 매년 중대재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현대제철의 안전관리가 매우 취약하다고 판단해, 안전관리 위기사업장으로 특별관리 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또 현대제철에는 협력·유관업체를 망라한 획기적인 안전보건관리개선계획을 수립해 이른 시일 내에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고용부는 안전보건공단 관계자, 대학교수, 제철관련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4개팀 40여 명의 ‘특별 안전진단팀’을 파견해 현대제철 당진공장 단지 전체에 대한 정밀종합안전진단을 시행키로 했다.

이어 진단결과를 토대로 현대제철에 종합안전보건개선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또 개선계획의 이행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안전보건 모니터링단을 구성·운영해 매월 1회 이상 이행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안전보건 모니터링단은 고용부 대전지방고용노동청장과 안전보건공단, 제철관련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제철을 전담하는 상설감독팀(3팀 6명)을 구성해 상시 관리·감독 할 계획이다.

고용부는 본부·지청 및 안전공단의 사업장 관리시스템도 자체 점검해 강화·개선할 필요성이 있는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치할 방침이다.

방하남 고용노동부장관은 “현대제철과 같은 대기업과 협력·유관기관에서 잇따라 산재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 당진 공장에서는 2007년 이후 중대재해 23건이 발생, 27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당했다. 지난달 26일에는 현대제철 단지 내 현대그린파워 화력발전소 제5~8호기 건설공사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수리작업을 하던 중 전로 가스(LDG)가 유입돼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당했다. 이어 지난 2일 철근공장 내 60m 높이 지붕 위에서 구조물 안전진단을 하던 진단기관 근로자 1명이 추락해 사망했다.

▶ 관련기사 ◀ ☞ 고용부, 현대제철 산재사고 관련자 '엄중 처벌' ☞민주당 “현대제철 당진공장, 노동자들의 무덤(?)” ☞철강업종, 고로사 실적 개선 기대-하나 ☞현대제철·하이스코, 합병 승인..'수직계열화'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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