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잡으려 했던 것 아니냐" 세월호 유가족, 유병언 사체 발견되자..

  • 등록 2014-07-22 오전 11:13:53

    수정 2014-07-22 오전 11:13:53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22일 오전 전남 순천시 한 장례식장에서 나와 구급차량에 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세월호 참사 실종자 가족들은 전남 순천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확인됐다는 소식에도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가족들이 머무는 진도 체육관 안에 있는 2개의 대형 스크린에는 유 전 회장 관련 뉴스와 세월호 수색작업 현장 화면이 각각 차지했다.

일부 실종자 가족들은 뉴스를 지켜보며 “유병언 맞아?”라고 서로 묻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유가족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며 뉴스를 애써 외면했고, 통신 지원 차량에 설치된 수상기로 메이저리그 류현진 등판 경기를 시청하기도 했다.

유가족들의 이같은 반응은 유 전 회장을 비호하는 세력이나 수사 기관에 대한 원망과 불신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한 실종자 가족은 “변사체가 유 전 회장이 머물렀다는 별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됐다는데 어차피 안 잡으려고 했던 것 아니었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우형호 순천경찰서장은 22일 오전 수사 브리핑을 통해 순천시 서면 학구리에서 발견된 변사체의 신원이 유병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변사체의 DNA가 검·경이 이미 확보한 유벙언의 DNA와 일치한다는 국립 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결과를 구두로 통보받았다”며 이와 함께 변사체가 발견된 현장에서 고가의 상의 재킷과 구원파 계열 제조회사 이름이 적힌 스쿠알렌 빈병이 함께 발견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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