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구조조정 건설사 워크아웃 속속 착수

신도·SC한보 워크아웃 개시 확정
"대부분 워크아웃 절차 돌입할 것"
  • 등록 2009-04-03 오후 4:58:25

    수정 2009-04-03 오후 5:02:53

[이데일리 원정희 정영효기자] 제2차 건설·조선업 구조조정 심사 결과 C등급을 받은 15개 업체들 대부분이 워크아웃(채권단 공동관리) 절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은 일부 기업회생 절차(옛 법정관리)를 신청한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C등급 기업에 대한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일정을 확정했다.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6곳의 건설사에 C등급을 부여한 KB금융(105560)지주 주력 계열사 국민은행은 전날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신도종합건설에 대한 워크아웃 절차 개시를 확정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신도종합건설의 경우 이미 대주단협약에 가입돼 있고, 실사도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라며 "한 달내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원건설산업도 채권자가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두 곳이어서 오늘 중 서면결의를 통해 워크아웃 절차를 개시할 방침이며 대아건설은 국민은행 단독 채권자여서 자체적으로 워크아웃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

반면 송촌종합건설과 영동건설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해 은행의 손을 떠났고, 중도건설도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지주(086790) 산하 하나은행도 전날 채권자율협의회(여신규모 500억원 미만인 경우 채권금융기관협의회 대신 채권자율협의회 개최)를 열어 SC한보건설에 대한 워크아웃 절차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한국건설, 화성개발, 르메이에르건설 3개사에 C등급을 매긴 농협은 이날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워크아웃 절차 개시 여부를 논의 중이다.

농협 관계자는 "채권단 구성과 실사 개시 등 민감하지 않은 안건이어서 통과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은행도 조선사 TKS에 대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이날 열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다른 C등급 업체인 새한종합건설에 대한 협의회는 오는 6일 개최할 예정이다.

세코중공업과 푸른오스카빌 두 개 업체를 C등급으로 평가한 신한금융(055550)지주 계열 신한은행은 세코중공업에 대한 협의회 날짜만 오는 10일로 잡았다. 푸른오스카빌의 경우 저축은행들의 확약서를 받는 과정이 진행 중이어서 아직 협의회 개최일을 정하지 못했다.

이밖에 대구은행은 오는 7일 태왕에 대한 협의회를 열고 워크아웃 절차를 개시할 지 여부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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