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수조사 대상 농가 1239곳 가운데 876곳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으며, 이 중 31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31개 농가 가운데 6곳은 지난 14~15일 1차 전수조사와 유통조사 단계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2차 전수조사에서 추가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는 25곳이다.
1차 조사가 대규모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한 반면, 2차 조사는 관리가 상대적으로 허술한 중소형 농가를 대상으로 해 검출 농가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적합판정을 받은 847개 농가에서 생산한 계란은 시중 유통을 허용키로 했다. 이는 전체 계란 공급물량의 86.5%에 해당한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검사완료 농가 876 곳 중 친환경 무항생제 인증기준에 미흡한 농가는 총 60곳이며, 부적합 농가는 25곳으로 집계됐다. 친환경 인증 기준만 위배한 농가는 35곳이었다.
허태웅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국장은 “친환경 인증을 위반한 업체에 대해서는 인증을 취소하고 인증제도를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사후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중 전수조사를 100% 완료할 계획이다. 식약처에서 추진 중인 유통단계 계란 수거·검사는 18일까지 추진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