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엄마 딸 박수경을 향한 전문가의 진단, '팬클럽'에 경종

  • 등록 2014-07-29 오후 1:31:19

    수정 2014-07-30 오후 1:47:24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신엄마 딸’ 박수경을 동경하는 ‘미녀쌈짱 박수경 팬클럽’이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세월호’ 실소유주인 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의 도피를 도운 박수경이 검거된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는 ‘미녀쌈짱 박수경 팬클럽’이라는 이름의 팬카페가 등장했다.

지난 26일 ‘미녀쌈짱 박수경 팬클럽’은 비공개 그룹으로 개설됐다. 박수경의 팬클럽에는 박수경과 관련된 사진과 기사 등이 올라왔다.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지역 태권도협회 임원을 맡은 바 있는 박수경은 유대균의 경호원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호위무사’라 일컬어지는 박수경 씨는 유대균의 도피 조력자로 검찰이 구속 영장을 청구한 인물이어서 논란이 증폭됐다. 조사결과 ‘신엄마 딸’ 박수경은 남편과 이혼소송 중에 3개월간 유대균과 도피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신엄마 딸 박수경을 향한 왜곡된 ‘미녀쌈짱 박수경 팬클럽’ 창설을 바라보는 전문가들은 우려 섞은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신엄마 딸 박수경 팬클럽이 만들어진 이유로 범죄자를 영웅시하는 현상이 반사회적 인물에 대한 동경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사회에 불만을 가지거나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이들을 동경하는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고 짚었다.

그러나 이런 엇나간 동경에는 세월호 참사의 원인 분석 및 근본적인 대책 문제를 외면하고 유병언·유대균 부자 잡기 등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면을 집중적으로 부각한 언론에도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

한편 유대균과 박수경은 28일 구속됐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유대균 및 박수경 씨 등을 구속했다. 범죄 혐의가 모두 소명되고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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