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하이닉스 급등..LG전자는 제자리 "왜?"

D램 생산조정 기대감으로 삼성전자, 하이닉스 5~12%대 급등
  • 등록 2008-01-17 오후 3:48:49

    수정 2008-01-17 오후 4:06:37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17일 주식시장에선 삼성전자(005930)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반면 LG전자(066570)는 보합으로 마감하는 등 IT 대형주의 차별적인 행보가 주목을 끌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이날 급등은 해외 후발사들의 D램 반도체 감산 가능성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지 않는 LG전자로선 이러한 호재에서 비껴나 있었던 셈이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5.66% 상승한 56만원으로 마감했다. 하이닉스의 주가는 더 올라 12.13% 급등한 2만4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LG전자는 IT업종 강세속에 보합으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동반 급등은 D램 반도체 생산조정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해외의 메모리업체들이 D램 가격 폭락에 따른 영업손실을 이겨내지 못하고 감산내지 투자조정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호재'가 됐다.

만약 기대했던 생산조정이 이루어진다면, D램 반도체의 공급과잉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반도체 가격의 반등을 통한 업황회복에도 기여할 수 있다. 시장에선 이러한 기대감들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 생산조정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서도원 한하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만의 프로모스가 2월 초 설 연휴 10일간 12인치 라인의 생산을 멈추기로 했고, 독일의 키몬다는 싱가포르에 있는 신규라인의 장비 반입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D램 가격 급락으로현재 판매가격이 원가보다 낮아져, 생산량을 축소하려는 제조업체들의 움직임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증권은 이처럼 감산 등으로 D램 경기가 회복될 만한 징후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반도체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는 호재성 재료도 이어졌다.

삼성전자의 경우엔 장후반 메릴린치증권의 투자의견 상향조정 소식이 전해졌다. 메릴린치는 이날 삼성전자의 추정실적을 상향조정하면서,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바꾸는 동시에 목표주가도 72만원으로 올려 제시했다.

하이닉스는 전날 52주 신저가를 기록하자 낙폭과대 컸다는 인식이 재료로 작용했다. 여기에다 그동안 다소 불투명했던 하이닉스 매각작업이 1분기부터는 재개되지 않겠느냔 분석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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