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아들 김한솔, "나와 가족은 잘 있다" 친척에 문자

  • 등록 2017-02-27 오전 10:01:52

    수정 2017-02-27 오전 10:01:52

김정남의 아들인 김한솔이 지난 2013년 8월 대학에 등교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친척들에게 자신은 무사하다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TV조선에 따르면 김정남 암살 이후 한동안 연락이 끊어졌던 김한솔이 최근 김정남의 사촌 누나인 이남옥 씨 측근에게 “나와 가족은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안부를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한솔은 그동안 동남아 지역에 거주하는 이 씨 와 꾸준히 접촉해왔다. 하지만 김정남 암살 직후 열흘 넘게 연락이 끊어졌다.

중국 당국의 보호와 통제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진 김한솔이 친척에게 연락을 취하면서 김정남 시신 인수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베일에 싸인 동생 김솔희가 DNA 대조를 위해 말레이시아에 입국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지금껏 포착되지 않았다. 마카오의 한 국제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솔희 역시 아버지가 암살당한 뒤 대입 준비도 포기한 채 종적을 감춘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 경찰 역시 가족이 직접 출석하지 않았다고 밝힌 상황이다. 때문에 두 남매가 말레이시아를 방문하는 대신 DNA 샘플을 보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은 지난 13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쯤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2(KLIA2)에서 마카오행 비행기를 타기 전 얼굴에 액체 공격을 받고 고통을 호소하다 사망했다.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이 김정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그의 사망 원인은 신경 작용제 VX 중독으로 밝혀졌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말레이 화학국이 부검 샘플을 분석한 결과 VX로 불리는 ‘에틸 S-2-디이소프로필아미노에틸 메틸포스포노티올레이트’가 사망자의 눈 점막과 얼굴에서 검출됐다는 잠정 결론을 담은 보고서를 지난 24일 제출한 바 있다.

VX는 현재까지 알려진 독가스 가운데 가장 유독한 신경작용제로 수 분 만에 목숨을 빼앗을 수 있다.

이 독가스는 특별한 냄새와 맛이 없지만 호흡기, 직접 섭취, 눈, 피부 등을 통해 인체에 흡수되면 사린가스보다 100배 이상의 독성을 발휘한다.

국제사회는 유엔이 대량살상무기로 분류해 생산·보유·사용을 금지하기로 결의한 이 맹독성 물질이 김정남 독살에 사용된 정황이 드러나자 배후로 지목되는 북한을 향한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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