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의 이번 조치로 인터넷·스마트뱅킹을 이용한 일부 금융거래가 불가능하게 됨에 따라 고객들은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다음달 2일부터 인터넷·스마트뱅킹을 이용한 예금담보대출 서비스를 잠정 중단키로 했다. 복구시점은 미정이다. 우리은행의 지난 3월말 현재 인터넷뱅킹 예금담보대출 잔액은 총 2052억5600만원(5만5490건)에 달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영업점 창구에서만 예금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관게자는 "예금담보대출의 경우 안전한 금융거래방안이 마련되면 서비스가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직장인대출 등의 신용대출은 유선 확인절차가 있기 때문에 이번 서비스 중단에서 제외됐다며 예금담보대출도 서비스 중단없이 다음달 4일부터 본인 명의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서비스(SMS) 인증을 거쳐 대출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경우 인터넷·스마트 뱅킹을 통해 거치식·적립식예금 해지를 할 수 없도록 했다. 국민은행은 이미 지난 16일부터 일부 인터넷·스마트뱅킹 대출서비스를 중단했다. 하나은행은 다음 주부터 인터넷뱅킹 예금담보대출 서비스를 중단키로 했다. 기업은행도 인터넷뱅킹 `인터넷 스피드 전자서명 대출` 서비스를 곧 잠정 중단키로 했다. 구체적인 중단시기는 내부 논의중이다. 외환은행은 아직까지 보이스피싱 보고사례가 접수되지 않았지만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 인터넷뱅킹 메인화면에 사고사례와 주의문을 팝업창으로 띄우고 고객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또 보안관제실에서 24시간 감시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으며 공인 인증서 재발급 절차 등도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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