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전 재산 내놓겠다" 유병언..재산이 고작 100억?

  • 등록 2014-04-25 오후 3:48:44

    수정 2014-04-25 오후 3:48:44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현재 전 재산은 100억뿐”이라며 “당장이라도 내놓을 용의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

유 전 회장 측 손병기 변호사는 24일 “유 전 회장과 아들들 모두 이번 사고에 대해 깊은 안타까움을 느끼고 법적, 도의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법적 책임은 뒤로 하더라도 도의적으로라도 책임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연합뉴스 DB )
손 변호사는 “유 전 회장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고 피해가 얼마든 가진 재산으로 전부 다 위로금을 지급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언론에 알려진 것처럼 유 전 회장이 수천억대 재산가는 아니다”라며 “현재 실 재산은 약 1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서울 염곡동 자택 인근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부동산을 영농조합 명의로 숨겨놨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한편 검찰은 유 전 회장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재산이 수천억대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국내외 은닉 재산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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