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쓸어담는 외국인..양대 지수 편입에 선취매

  • 등록 2014-11-20 오후 2:14:32

    수정 2014-11-20 오후 2:14:32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삼성SDS(018260)가 글로벌 지수 편입을 앞두고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는 상장 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20일 오후 2시8분 현재 삼성SDS는 전일대비 6.33% 오른 39만4500원을 기록 중이다. 상장 첫날 시초가였던 38만2000원을 넘어섰을 뿐 아니라 코스피 데뷔 후 최고가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스톡익스체인지(FTSE) 인터내셔널은 오는 21일부터 삼성SDS를 지수에 특례편입키로 했다. FTSE 전세계 지수와 선진국 지수, 글로벌 대형주 지수 등 총 6개 지수에 편입된다.

이어 26일부터는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에도 들어간다. 신규 상장기업으로는 지난 2010년 삼성생명 이후 처음으로 조기편입을 결정한 것이다.

글로벌 펀드 투자자들이 추종하는 양대 지수 편입이 결정되면서 이에 따른 인덱스펀드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MSCI는 주로 미국계 자금의, FTSE는 유럽계 자금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고 있으며 각각 3조5000억달러, 2조5000억달러 가량의 펀드 자금이 이 지수를 참고해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삼성SDS가 지수에 편입되면 인덱스펀드들은 그 비중만큼 주식을 담아야 한다.

특히 FTSE지수 특례편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만큼 미리 삼성SDS를 담으려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주문이 포착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삼성SDS 매수상위 창구 2위에 메릴린치가 올라 있고, 4위에 CS증권이 랭크돼 있다. 외국계 창구를 통해 총 17만주 가량의 매수주문이 접수된 상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SDS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지난 14일 3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고 두 번째 거래일인 17일에도 48억원 가량 내다 팔았다. 그러나 그 이후에는 사자로 돌아서 줄곧 매수하는 모습이다. 지수 편입을 앞둔 선취매로 풀이된다.

한편 국내 기관투자자들도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내년 3월 코스피200 지수에 특례편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거래소 규정상 상장 후 30영업일 동안 평균 시가총액이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1%를 넘고 하루평균 거래대금 순위가 상위 85%에 들 경우 삼성SDS는 코스피200지수 특례편입이 확정된다. 실제 편입은 코스피200지수가 선물의 기초지수인 만큼 선물 만기일 다음날 이뤄진다. 삼성SDS의 경우 12월 말에 편입 여부가 확정되면 실제 편입은 내년 3월13일부터 가능하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삼성SDS의 시가총액이 시장 전체 대비 2% 가량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가 반토막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코스피200지수 편입은 거의 기정사실화됐다고 봐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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