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그룹 "한섬 브랜드, 홈쇼핑 판매 안한다"

홈쇼핑 판매 패션상품 경쟁력 향상 주력
단기적으론 업계순위에 영향 없어
  • 등록 2012-01-13 오후 6:59:42

    수정 2012-01-15 오후 12:05:37

[이데일리 최승진 기자] 현대백화점(069960)그룹이 홈쇼핑에서 한섬 브랜드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명품 브랜드`의 이미지를 깍아내리지 않겠다는 뜻이다. 대신, 한섬이 지닌 기획·제조능력을 활용해 홈쇼핑에서 판매되는 패션 상품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13일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한섬은 패션 제조 능력이 뛰어난 업체"라며 "이러한 무형의 자산을 바탕으로 현대홈쇼핑에서 판매하는 패션 상품들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한섬은 브랜드 자체의 퀄리티가 매우 높은 만큼 별도의 판매채널을 추가할 필요성을 느끼지는 않는다"며 "한섬 제품의 홈쇼핑 판매를 진행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는 사업 다각화에 따른 새로운 도약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현대홈쇼핑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기존의 홈쇼핑 외에 새롭게 패션사업에 진출할 수 있게 돼 사업 경쟁력이 보다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현대홈쇼핑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의 고품격 홈쇼핑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것은 물론 자사에서 판매하는 패션 상품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한섬 인수가 업계에 불고 있는 `패션 경쟁`을 한층 심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업체들은 우위를 점하기 위해 패션이나 잡화를 단독으로 출시해 자사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체 브랜드나 단독 브랜드 비중이 적었던 현대홈쇼핑이 백화점과 한섬 브랜드를 기반으로 패션 상품을 강화하면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은 예정된 수순이다"고 말했다.

한섬 인수로 홈쇼핑 업계의 순위 변화가 생길지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단기적으로는 변화는 없다. 한섬의 매출 실적(2011년 약 5000억원)이 현대홈쇼핑의 실적으로 추가되지는 않는다. 지분법상 당기순이익이 추가될 뿐 매출실적은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 관련기사 ◀ ☞현대百 "설선물 속에 이야기를 담아 보세요" ☞현대백화점, 신규점 출점이 주가 상승 견인-솔로몬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