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성수기를 한 달여 앞두고 국산 계란에서도 맹독성 살충제인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되면서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계란판매를 중단한 1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 계란판매대가 텅 비어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위메프는 15일 계란 물품의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생산된 계란으로부터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됐다는 농림축산식품부에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이다.
피프로닐은 주로 바퀴벌레 퇴치용으로 사용되며 타 업종에서는 살충제로 사용된다고 알려져 있다. 개나 고양이 가축의 진드기, 벼룩 등을 잡는데 주로 사용되며 식용가축에는 사용할 수 없다.
성분 자체가 사용금지약물은 아니지만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 발암물질로 분류해 기준치 이상 검출될 경우 문제 소지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피프로닐 성분을 다량 섭취할 경우 간이나 신장 등의 장기에 손상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메프 측은 “고객의 안전과 불안감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며 “계란 판매를 선제적으로 중단하고, 이후 정부조사결과 발표 이후에 판매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