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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1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황제골프에 이어 12·12 쿠데타 기념 호화오찬인가”라며 “보도를 접하고 아연실색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 재산이 29만원이라며 1000여억 원의 추징금을 내지 않고 버티면서 1인당 20만원 상당의 샥스핀 코스요리에 와인까지 그런 여윳돈은 다 어디서 났느냐”면서 “국민의 정의감이 운다”고 질타했다.
이어 “광주학살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5?18관련 재판은 알츠하이머병을 핑계로 재판 출석을 거부하면서 어떻게 이런 뻔뻔하고 몰상식한 망동을 계속할 수 있는지 그저 기가 막힐 따름이다”라고 성토했다.
아직까지 ‘마음의 빚’을 안고 사는 저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비상식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역행한 쿠데타, 수천의 광주시민에 대한 학살, 민주주의 열망을 군화발로 짓밟은 독재자에게 남은 것은 이제 재판정에 나와 법의 준엄한 심판을 받는 것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에 따르면 이날 전 전 대통령 내외를 포함해 남성 5명, 여성 5명 등 모두 10명이 부부 동반으로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1인당 20만원 짜리 식사를 했다.
이에 대해 전 전 대통령 측은 “12·12 사태와 전혀 무관한 친목 모임으로, 우연히 날짜를 정했고, 식사 비용은 돌아가며 부담한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