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035420)가 지난 3월 5억 달러 규모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해외채권 데뷔 발행에 이어, 5일 3억 달러 규모의 증액 발행에도 성공했다. 네이버의 이번 해외사채 리오프닝Re-opening은 국내 민간기업 최초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네이버는 지난 3월 발행된 5억 달러 규모의 2026년 만기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에 대한 투자자들의 꾸준한 추가 수요를 바탕으로, 기존 채권을 추가로 증액하는 리오프닝을 진행해 3억 달러 규모의 추가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금번 리오프닝까지 포함해 총 8억 달러가 된 네이버의 지속가능채권 규모는 국내 최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88%, 유럽 12% 배정 받았고, 투자자 유형별로는 자산운용사 66%, 은행 및 PB 33%, 보험사 및 기타 투자자 1%를 배정 받았다.
네이버는 5일 오전 미국채 5년 대비 110 bps area에 최초 금리 가이던스Initial Price Guidance를 제시하여 북빌딩을 개시했다. 오후 7시경, 최종 금리 가이던스Final Price Guidance는 미국채 5년 대비 85 bps 로 제시했고 당시 투자자 수요 최대 금액은 10억 달러 수준이었다.
이번 증액 발행과 관련해,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네이버의 신용등급(A3 안정적 / A- 안정적)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판단하였고, 증액 발행을 감안해도 낮은 수준의 레버리지 비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진 네이버 CFO는 “이번 리오프닝을 계기로 네이버 ESG 경영에 대한 투자자들의 긍정적 신뢰를 재확인했고, 향후 친환경·사회적 투자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