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정동섭 목사 "유병언 사업은 하나님의 일, 월 4만원 받고 일했다"

정동섭 목사 "유병언, 구원파 신도 노동착취, 임금착취"
  • 등록 2014-04-24 오후 2:33:20

    수정 2014-12-17 오후 10:47:16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청해진해운의 직원들 대부분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이끄는 ‘구원파’ 신도로 알려진 가운데 유 전 회장이 교리를 빌미로 노동착취와 주식 매매를 강요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과거 구원파 신도였던 정동섭 목사는 2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유병언 전 회장은 노동착취, 임금착취로 사업을 늘렸다. 구원파 교리상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은 하나님의 일이었다. 신도들은 교단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였다”고 말했다.

이어 “유병언 전 회장이 사업가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목사”라며 “1970년 목사 안수를 받았고, 기독교복음침례회 구원파를 만든 창시자다. 1973년 삼호트레이딩 사업에 손을 대면서부터 ‘나를 사장이라고 불러라’라고 지시해 이후부터 유 사장으로 통했다”고 덧붙였다.

정 목사는 또 “(유 전 회장이) 교인들에게 헌금이 아니라 주식을 사라고 했다. 방식이 다를 뿐 사실상 헌금을 강요한 것이다. 나도 헌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헌금으로 당시 완구회사를 차렸다. 완구를 만들어서 수출하는 사업을 했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노동착취가 있었다. 낮은 임금을 주면서 실적을 올렸다. 사업체에 있는 직원들은 다 신도들이었는데 보통 사람들은 월급으로 40만원을 받으면 그때 나는 4만원을 받았다. 1/10수준이었다. 임금착취, 노동착취가 있었고 다 같이 모여 집단생활을 했다. 이후 사업을 문어발식으로 확장했다”고 폭로했다.

신도들이 노동착취와 임금착취를 당해도 구원파를 믿는 이유에 대해 정 목사는 “정통교회에서는 기도와 예배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긴다. 하지만 구원파에서는 유 전 회장이 벌이는 사업이 바로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에, 사업에 동참하는 것이 기도고 예배고 구제다. 즉, 교단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받는 길이었다. 이러다보니 신도들은 박봉을 받으면서 일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본 신문은 지난 4월 23일 사회섹션 <[세월호 침몰]청해진해운 직원 상당수 가입한 ’구원파‘의 실체는?> 제하 등의 기사에서 구원파가 오대양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고, 이준석 선장 및 그의 부인 그리고 세월호 선원 상당수가 구원파 신도이며, 구원파는 한 번 영혼 구원을 받으면 육신은 자연히 구원을 받고 유 전 회장의 사업은 하나님의 일이라는 교리를 갖고 있으며, 유 전 회장이 구원파를 설립한 목사로서 세월호 실소유주이고 한국제약 김혜경 대표가 유 전 회장의 비서 출신으로 핵심 재산관리인이라는 등의 내용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인천지검 수사에서 오대양사건이 기독교복음침례회나 유 전 회장과 관련 있다는 사실은 확인된 바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라는 직위가 없고 유 전 회장이 1981년 교단 설립 당시 발기인으로 참여하지 않았으며, 이준석 선장과 그 부인은 기독교복음음침례회 신도가 아니고 세월호 선원 중 해당 교단 신도는 의사자 정현선 씨를 포함하여 2명에 불과하다고 알려와 이를 바로 잡습니다. 또 기독교복음침례회는 노동·임금착취와 관련하여 관계기관으로부터 처벌을 받은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기독교복음침례회 공식 교리집에는‘사업에 동참하는 것이 기도이고 예배라거나 죄를 깨닫기만 하면 구원 받고 영혼이 구원을 받으면 육신도 함께 구원받는다’는 내용 및 ‘기도와 예배를 부정한다’는 내용은 없다고 밝혀와 이를 확인하였습니다.

한편 유 전 회장 유족 측은 유 전 회장이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은 물론, 천해지?아이원아이홀딩스의 주식을 전혀 소유하지 않았기에 세월호의 실소유주가 아니며, 국제영상 및 노른자쇼핑이 유 전 회장의 계열사가 아니고, 유 전 회장 일가의 추정재산 중 상당수의 땅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이 유기농 농산물 재배를 목적으로 설립된 곳으로 유 전 회장의 소유가 아니고, 정?관계에 로비를 한 사실이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또 한국제약 김혜경 대표가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 출신이나 재산관리인이 아니며 우정학사는 각 지역에서 유학 온 대학생에게 숙소 제공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는 금수원에서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하거나 입장료로 25만원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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