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매출 1048억원을 기록해, 전년 536억원 대비 95.5% 증가했다. 영업비용이 747억원에서 1269억원으로 크게 증가해, 영업손실도 210억원에서 221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8년 출시하려던 카풀을 접고 지난해부터 택시 기반으로 사업 방향을 결정했다. 이후 택시산업에 대한 공격적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도 공격적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혼란을 거듭하던 모빌리티 시장이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택시 중심’이라는 방향성이 명확해진 만큼, ‘카카오 브랜드 택시’에 더 속도를 낼 예정이다.
우선 중형택시인 카카오T블루의 지역과 운행차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대형택시 ‘카카오T벤티’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운송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궁극적으로 서비스 확장을 통해 ‘카카오T’ 플랫폼을 서비스형모빌리티(MaaS, Mobility as a Service) 형태로 확장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코레일과의 업무협약도 그 일환이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기존 공동대표 체제를 류긍선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모바일 콘텐츠 제공업체인 다날 개발자 출신인 류 대표는 2000년에 세계 최초로 휴대폰 결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휴대폰 결제의 글로벌화를 이끈 장본인이다.
그는 다날 대표이사와 다날유럽 대표를 역임한 후, 2018년 카카오모빌리티에 전략부문 부사장으로 합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