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공격적 확장 지속…연매출, 전년比 2배 증가

지난해 1048억원…2018년 536억원 대비 95% 늘어
택시회사 인수·전기자전거·B2B 진출 등 몸집 키워
류긍선 대표 체제…"모든 이동서비스 연결 목표"
  • 등록 2020-04-01 오전 11:11:48

    수정 2020-04-01 오후 4:39:56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공격적인 서비스 확장을 지속하고 있는 카카오(035720)모빌리티의 지난해 매출이 2배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매출 1048억원을 기록해, 전년 536억원 대비 95.5% 증가했다. 영업비용이 747억원에서 1269억원으로 크게 증가해, 영업손실도 210억원에서 221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 같은 매출 증대와 영업비용 증가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공격적인 서비스 확장에 따른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지난해 카카오T블루 등을 내놓으면서 기존 서비스를 다양하게 확장했고, 전기자전거인 카카오T바이크 등의 새로운 서비스와 기업을 대상으로 한 B2B 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하며 전반적인 매출 상승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8년 출시하려던 카풀을 접고 지난해부터 택시 기반으로 사업 방향을 결정했다. 이후 택시산업에 대한 공격적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9개 택시회사를 인수한 것을 비롯해 현재 계열사만 13개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엔 가맹택시인 카카오T블루 운영사인 KM솔루션즈(구 타고솔루션즈), 택시운영 전문회사 티제이파트너스도 포함됐다. 9개 택시회사를 통해 보유한 법인택시 면허만 900여개에 달한다. 이와 별도로 카카오모빌리티는 법인택시들이 참여한 가맹택시 카카오T블루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서울에서 500~600대를 비롯해 대구·대전·성남에서 총 3600여대의 카카오T블루를 운행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도 공격적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혼란을 거듭하던 모빌리티 시장이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택시 중심’이라는 방향성이 명확해진 만큼, ‘카카오 브랜드 택시’에 더 속도를 낼 예정이다.

우선 중형택시인 카카오T블루의 지역과 운행차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대형택시 ‘카카오T벤티’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운송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궁극적으로 서비스 확장을 통해 ‘카카오T’ 플랫폼을 서비스형모빌리티(MaaS, Mobility as a Service) 형태로 확장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코레일과의 업무협약도 그 일환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택시 플랫폼, 내비게이션 등 카카오모빌리티의 서비스를 비롯해, 코레일의 KTX 등 모든 이동 서비스를 연결하는 MaaS 모델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에게 더 많은 이동 서비스를 공급함으로써 더 많은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기존 공동대표 체제를 류긍선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모바일 콘텐츠 제공업체인 다날 개발자 출신인 류 대표는 2000년에 세계 최초로 휴대폰 결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휴대폰 결제의 글로벌화를 이끈 장본인이다.

그는 다날 대표이사와 다날유럽 대표를 역임한 후, 2018년 카카오모빌리티에 전략부문 부사장으로 합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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