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검은 금요일' 코스닥,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6% ↓

장 중 8% 급락 4년6개월 만에 서킷브레이커 발동
셀트리온 12% 하락하며 10만원 밑으로 '털썩'
  • 등록 2016-02-12 오후 3:12:28

    수정 2016-02-12 오후 3:31:58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제약업종을 중심으로 주식 비중을 줄이면서 코스닥 지수가 이틀 연속 급락했다. 장 중 한때 8% 넘게 폭락하면서 4년6개월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

12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9.24포인트(6.06%) 내린 608.45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11시55분 코스닥 지수가 594.75포인트까지 하락하면서 한국거래소는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지난 2011년 8월9일 이후 4년6개월 만에 처음이다. 코스닥시장업무규정 제26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가 전날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채로 1분간 지속하면 20분 동안 코스닥 시장의 거래를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다. 지난 2001년 10월15일 코스닥시장에 서킷브레이커를 도입한 이후로 서킷브레이커는 이번까지 7번 발동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내놓은 매도 물량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68억원, 44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주로 제약 업종에서 주식 비중을 줄였다. 제약업종만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3억원, 38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115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이틀 연속 저가 매수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제약업종이 10.32% 내리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음식료·담배(-8.15%) 화학(-7.05%) 인터넷(-6.93%) 기타제조(-6.34%) 업종 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 업종 가운데 가장 덜 떨어진 방송서비스 업종도 2.0%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일제히 내렸다. 코스닥 시장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11.75% 내린 9만9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가 8% 가까이 하락했고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코미팜 케어젠 코오롱생명과학 등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바이오주가 모두 두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 엠에스씨와 포메탈이 급락장에도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하며 이목을 끌었다. 엠에스씨는 주식 분할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고, 포메탈은 방위산업 관련주로 주목받으면서 ‘사자’ 주문이 몰렸다. 최근 급등했던 유니더스는 차익 실현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고, 나노스는 실적 악화 소식에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7억545만주, 거래대금은 5조112억원을 기록했다. 2개 종목이 상한가로 치솟은 가운데 113개 종목이 올랐고, 2개 종목이 하한가로 떨어진 가운데 1007개 종목이 하락했다. 23개 종목은 보합권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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