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전 대장, 軍연금 박탈됐으면"..임태훈, '삼청교육대' 응수

  • 등록 2019-11-04 오후 1:43:06

    수정 2019-11-04 오후 1:43:0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은 자신의 공관병 갑질 논란을 제기한 임태훈 군 인권센터 소장이 “삼청교육대에서 교육을 받아야 한다”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임 소장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임 소장은 4일 오후 페이스북에 “제가 얼마나 미우면 삼청교육대 보내야 한다고 했을까? 저도 박찬주 대장이 밉지만 장군 연금 박탈해야 한다고까지는 주장하지 않고 있다. 말년 장군 품위 유지 정도는 해야 된다고 생각해서다”라고 썼다.

이어 “그런데 저런 말 듣고 나니까 이런 사람은 봐주면 안 되겠구나 싶다. 빨리 유죄 받아서 국민이 낸 세금으로 지불되는 군인 연금이 박탈됐으면 한다”라고 응수했다.

임태훈 군 인권센터 소장 (사진=연합뉴스)
앞서 자유한국당 영입이 보류된 박 전 육군 대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특히 박 전 대장은 공관병 갑질 의혹을 모두 반박하면서 의혹을 제기한 임 소장에게 삼청교육대 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임 소장은 군 인권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박 전 대장이 현역 시절 자신의 행동이 갑질이라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 소장은 “감을 따거나 골프공 줍는 행동은 공관병의 일이 아니라는 점은 육군 규정에 명시돼 있으며, 4성 장군이 규정도 모르고 병사를 노예 취급했다”고 지적했다.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병 갑질’ 문제를 제기한 군 인권센터를 비판하고 있다. 박 전 대장은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에 대해 “삼청교육대 교육을 한번 받아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또 박 전 대장의 ‘삼청교육대 교육’ 발언에 대해 “4성 장군을 지내고 국회의원에 출마하겠다는 사람이 공식석상에서 전두환 군부 독재 시절에 운영하던 탈법적인 삼청교육대를 운운하다니 실로 충격적”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자기가 한 행동들이 뭐가 잘못되었는지도 모르고 갑질 행태를 자랑스럽게 떠벌리는 사람이 정치를 하겠다고 나서니 황당하다. 박 전 대장은 국민들 앞에 나와 스스로 매를 벌고 있다”라며 “황 대표는 금일 박찬주 영입에 반대하는 당내 인사들에게 ‘내부 총질 하지 말자’며 영입 강행을 시사했다. 박찬주와 황교안, 우리 시대 반인권의 마스코트로 잘 어울리는 한 쌍이라 생각한다”라고 비난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임지연, 아슬아슬한 의상
  • 멧갈라 찢은 제니
  • 깜짝 놀란 눈
  • "내가 몸짱"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