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이사회, 임영록 자진사퇴 촉구…사실상 최후 통첩

  • 등록 2014-09-15 오후 3:18:25

    수정 2014-09-15 오후 6:27:48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KB금융지주 이사회가 15일 긴급 간담회를 열어 3개월 직무정지의 중징계를 받은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에 대해 자진 사퇴를 권고했다. KB금융 이사회는 오는 17일 임 회장 해임안을 다루기 위한 임시 이사회를 예정 수순대로 진행할 방침이어서 임 회장의 조속한 결정을 촉구하기 최후 통첩으로 해석된다.

KB금융지주 이사회는 이날 오전 8시 서울 시내 모처에서 직무정지 징계를 받은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의 거취문제에 대해 토의하고 “다수의 이사가 KB금융 조직안정을 위해 임 회장 스스로 현명한 판단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날 조찬 간담회는 오는 17일 긴급 임시이사회 개최를 앞두고 사외이사들간의 의중을 논하는 자리로 임 회장이 자진사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해임안 상정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은 대표이사 회장이자 사내이사로 이사회 의결만으로는 이사직이 유지되나 대표이사 해임안이 의결될 경우 임 회장도 결국 ‘백기’를 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사의 직’ 해임은 주주총회를 거쳐야 하나 ‘대표이사’ 해임은 이사회 과반수 찬성으로 가능하다.

금융당국의 임 회장에 대한 압박 강도도 높아졌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등 국민은행 주전산기 전환사업 핵심 관련자 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와 함께 카드사 정보유출 사태와 관련 KB국민카드 분사시 은행 고객정보 이관과 관련한 추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KB금융지주·국민은행·국민카드 등 3개사에 대한 연계검사에 착수했다.

한편 이날 같은 시각 박지우 국민은행 부행장(은행장 직무대행) 등 KB금융그룹 전 계열사 사장단도 KB금융지주 본점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향후 KB의 비상경영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관련기사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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