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이사회는 이날 오전 8시 서울 시내 모처에서 직무정지 징계를 받은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의 거취문제에 대해 토의하고 “다수의 이사가 KB금융 조직안정을 위해 임 회장 스스로 현명한 판단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날 조찬 간담회는 오는 17일 긴급 임시이사회 개최를 앞두고 사외이사들간의 의중을 논하는 자리로 임 회장이 자진사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해임안 상정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의 임 회장에 대한 압박 강도도 높아졌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등 국민은행 주전산기 전환사업 핵심 관련자 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한편 이날 같은 시각 박지우 국민은행 부행장(은행장 직무대행) 등 KB금융그룹 전 계열사 사장단도 KB금융지주 본점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향후 KB의 비상경영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관련기사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