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균의 호위무사·신엄마 딸 `박수경`은 누구?

  • 등록 2014-07-25 오후 10:46:51

    수정 2014-07-26 오전 12:52:40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씨와 함께 25일 체포된 박수경씨는 유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혔던 `신엄마(신명희, 64)`씨의 딸로 유대균의 호위무사로 불렸던 인물이다.

박 씨는 이날 경기도 용인시 수지의 한 오피스텔에서 이날 대균씨와 함께 체포됐으며, 지난 4월 말 대균씨가 도피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함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기독교북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신도이기도 한 박 씨는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지역 태권도협회 임원을 역임하기도 해 대균씨의 `호위무사`로 여겨져왔다.

특히 유 전 회장의 최측근이면서 구원파 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신엄마의 딸로 모친의 지시에 따라 대균씨의 도피를 도와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엄마` 김명숙, 유 전 회장 운전기사 양회정, 유대균 호위무사 박수경의 수배 전단
지난 20일에는 박씨가 지난 4월 29일 울산시 남구 신정동의 한 마트에서 물품을 구입한 뒤 휴대전화번호로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은 것이 밝혀져 대대적인 수색이 벌어지기도 했다.

박씨는 지난 15일 유 전 회장의 운전기사인 양회정 씨, `김엄마(김명숙)`와 함께 공개수배된 뒤 이날 대균씨와 함께 검거됐다.

박씨는 검거된 뒤 인천 광역수사대와 인천지검에서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으며, 초췌하고 혼란스러운 모습의 대균씨와는 대조적으로 당당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박씨는 유대균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인천지검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박씨의 모친인 `신엄마` 신명희씨는 지난달 13일 자수해 구속기소된 상태로 유 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유 씨 일가의 재산관리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에 김한식 씨를 대표로 앉힐 정도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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