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때문에` 덜미 잡힌 성매매 일당.. 무슨 사연?

  • 등록 2014-07-10 오후 2:15:21

    수정 2014-07-10 오후 2:15:21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소재를 찾기 위해 수사를 벌이던 경찰이 유 전 회장 대신 성매매 조직 일당을 붙잡았다.

경북 영주경찰서는 10일 원룸에서 성매매를 알선해 억대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A(33)씨를 구속하고, 성매매 여성 2명과 성매수 남성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일당은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영주시 휴천동 인근에 원룸 4개를 임대한 뒤 명함형 전단지를 돌려 성매수 남성을 유인했다.

A씨는 전단지를 보고 연락해온 성매매 남성 1000여 명으로부터 1회당 13만원씩 화대를 받고 성매매를 알선, 총 1억 3000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겼다.

경찰은 압수한 A씨 소유의 컴퓨터에서 성매수 남성들의 명단과 전화번호를 확보, 이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유 전 회장의 소재를 찾기위해 지역 원룸 일대를 수색하던 중 대낮, 낯선 남자들의 출입이 잦은 점을 수상히 여기고 해당 원룸을 급습, 성매매 조직 일당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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