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승줄 묶인 채 유치장行…'몰카 파문' 정준영, 결국 구속되나

  • 등록 2019-03-21 오후 1:26:27

    수정 2019-03-21 오후 1:31:41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통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정 밖으로 나서고 있다. 정준영의 구속여부는 이날 저녁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불법 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구속 위기에 놓였다.

정준영은 2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 약 1시간 48분 심문 후 낮 12시 8분께 법원을 빠져나왔다.

포승줄에 묶인 채 취재진 앞에 선 정준영은 모든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는 짧은 답변만 남긴 채 호송 차량에 올랐다.

정준영은 유치장에서 대기하며 법원의 구속 여부 결정을 기다리게 된다. 그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 혹은 내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정준영은 이날 오전 9시 35분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에 앞서 미리 준비한 사과문을 통해 “죄송하다.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법원의 판단에 따르겠다”며 “나로 인해 고통받은 피해자분들과 근거 없는 구설로 2차 피해를 입은 여성분들, 관심과 애정을 주셨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앞으로도 수사과정에 성실히 응하며 평생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정준영은 빅뱅 출신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등에서 불법 촬영한 성관계 몰카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그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고 ‘황금폰’을 비롯한 휴대폰 3대를 제출했다.

만약 정준영이 이날 구속될 경우 클럽 ‘버닝썬’ 사태를 비롯해 가수 승리와 정준영의 ‘카톡방’ 사건에서 첫 구속되는 연예인이 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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