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는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유 전 회장과의 관계로 인해 세간의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유 전 회장 일가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면서 구원파와의 연관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그러나 구원파는 유 회장과의 관계를 부인하면서 구원파에 대한 수사가 종교 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구원파 신도들은 15일 구원파의 총본산으로 알려진 경기도 안성의 금수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교 탄압 중단을 촉구하고 공권력의 교회 진입에 반대한다”며 “근거 없이 살인집단으로 매도하지 말라”고 밝혔다.
구원파 신도 300~400명은 유병언 전 회장의 소환 통보 사실이 알려진 지난 12일 이후 금수원에 집결해 외부인들의 출입을 철저히 막고 있다.
검찰은 16일 오전 유 전 회장이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금수원 등에 대한 공권력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자칫 구원파 신도들의 거센 저항으로 불상사가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