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구원파 "종교탄압 하지 말라"..네티즌 "적반하장도 유분수"

유 전 회장 소환 불응 시 금수원 압수수색 예정
구원파 신도들 "공권력 투입은 종교탄압"
금수원 수색 쉽지 않을 듯
  • 등록 2014-05-15 오후 6:30:19

    수정 2014-05-15 오후 6:38:09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둔 15일 기독교복음침레회(이하 구원파) 신도들이 검찰의 공권력 투입에 반대한다며 집단 행동을 경고하고 나섰다.

구원파는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유 전 회장과의 관계로 인해 세간의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유 전 회장 일가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면서 구원파와의 연관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그러나 구원파는 유 회장과의 관계를 부인하면서 구원파에 대한 수사가 종교 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구원파 신도들은 15일 구원파의 총본산으로 알려진 경기도 안성의 금수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교 탄압 중단을 촉구하고 공권력의 교회 진입에 반대한다”며 “근거 없이 살인집단으로 매도하지 말라”고 밝혔다.

구원파 관계자는 “유병언 전 회장이 금수원에 거주하는지조차 알지 못한다”며 “세월호 사고에 대한 수사는 초동 대처를 못한 해양경찰에 집중돼야 하는데 엉뚱하게 구원파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또 다른 신도는 “우리는 이미 모든 것을 잃은 상황”이라며 “대한민국은 종교의 자유가 허락된 국가인데 금수원에 공권력이 투입되는 것은 종교 탄압과 같다”고 주장했다.

구원파 신도 300~400명은 유병언 전 회장의 소환 통보 사실이 알려진 지난 12일 이후 금수원에 집결해 외부인들의 출입을 철저히 막고 있다.

금수원 구원파 기자회견 소식에 네티즌들은 “금수원 기자회견 뻔뻔하다. 어찌 해경만 책임 있다고 하겠느냐”, “무섭다, 무서워.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검찰은 16일 오전 유 전 회장이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금수원 등에 대한 공권력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자칫 구원파 신도들의 거센 저항으로 불상사가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스트레칭 필수
  • 극락 가자~ '부처핸섬!'
  • 칸의 여신
  • 김호중 고개 푹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